자신의 생일을 맞은 이날 박지성은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전경기에서 83분간 활약했다. 

퍼거슨 감독과 무리뉴 감독의 15개월 만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에서 맨유는 원정 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전반 인터밀란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인터밀란의 골키퍼 세자르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호날두가 올린 절묘한 크로스를 보고 몸을 날리는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의 발에 닿지 않은 것.

박지성과 맨유는 다음달 12일 인테르 밀란을 홈으로 불러 2차전을 벌인다.

한편, 맨유와 동시간대 경기를 펼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날은 전반 34분 터진 판 페르시의 선제골에 힘입어 AS로마(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스날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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