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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팡(japan)스테이지] 애니컬을 들여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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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팡(japan)스테이지] 애니컬을 들여다 보다
세일러문(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
  • 뉴스테이지제공 newstage@hanmail.net
  • 승인 2009.02.26 15: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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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퍼포먼스와 뮤지컬’이라고 하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공연문화가 세계적으로 퍼져나간 지금,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좋은 작품을 매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일본의 공연문화는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실소를 지을 정도로 아주 독특한 공연 색을 가지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뮤지컬화, 다카라즈카 가극, 전통극인 가부키나 교겐을 뮤지컬에 시도하는가 하면, 쇼나 콘서트에 가까운 뮤지컬이 대세를 이끌어 간다. 이런 독특한 일본의 공연문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자팡(japan)스테이지]에서는 일본의 극단, 작품, 극장 등 일본의 공연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진행하고자 한다.>

앞서 소개한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가 애니컬 붐을 일으켜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면, 일본 애니컬의 시초이자 발판을 마련한 작품으로는 뮤지컬 ‘세일러문’(이하 세라뮤)을 꼽을 수 있다. 1993년 그 첫 선을 보인 세라뮤는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애니컬이지만 어린이가 아닌 성인들을 타겟으로 하여 제작된 것은 물론 메인이 아닌 서브 스토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세라뮤는 1993년 ‘93 섬머 스페셜 뮤지컬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외전 다크킹덤 부활편(93サマースペシャルミュージカル 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 外伝 ダーク・キングダム復活篇)’을 시작으로 매년 뮤지컬화 되어 무대에 올려 졌으며 2005년까지 계속 되었다.


- 만화 ‘세일러문’에 대하여
만화 ‘세일러문(원제는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이다. 한국에서는 ‘달의 요정 세일러문’으로 발간되었다.) 은 만화가 ‘타케우치 나오코’ 원작의 만화로서 1991년 출판되었다. 이후 12권의 원작과 2권의 ‘쇼트 스토리’가 더 발간되어 총 14권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1998년 1권이 출간되었으며 이후 ‘쇼트스토리’는 ‘SS’로 표기되어 출간되었다. 세일러 문, 세일러 머큐리, 세일러 비너스, 세일러 마스, 세일러 쥬피터의 5명의 여고생이 각각 부여받은 특수능력으로 악을 물리친다는 설정의 이 작품은 소녀 취향의 순정 만화와 남성성이 강한 특촬 전대물의 성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다양한 팬층을 거느리며 1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사랑받았다.


- 뮤지컬 ‘세일러문’
만화 ‘세일러문’을 기초로 반다이사에서 제작한 세라뮤 시리즈는 93년 여름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후 2005년까지 전 35개의 작품이 무대에 올리며 1000회에 달하는 공연회수, 관객 동원수 60만명을 기록하며 일대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뮤지컬 세일러 문의 테마 송 ‘라 솔져(ラ・ソウルジャ-La Soldier)’는 매회 엔딩송으로 불려진다. 또한 객석의 아이들이 세일러 문의 의상을 입고 모두 공연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큰 인기를 끌었다. TV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끝나고 10년 지난 2005년까지 세라뮤가 어린이들은 어른까지 폭넓은 층에서 인기를 얻은 이유는, 매년 오리지널 신작들을 발표하고 어른도 즐길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일본식 스테이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 세일러문의 크로스오버와 그 가치에 대하여
1990년대 초반은 세일러문이, 1990년대 후반은 디지몬이 반다이사를 먹여 살렸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세일러문의 수익 창출은 가히 전설적이다. 만화책,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뮤지컬과 문구, 팬시에 있어서도 그 규모와 다양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뮤지컬 공연 회장에서 판매되었던 아이템 중 세일러문이 사용하는 마법의 무기 ‘스파이럴 하트 문 라드’
나 ‘카츄샤마이크’ 등의 완구, 세라뮤 비디오, DVD의 판매 수익은 수조원에 달한다. 특히 주인공이 변신할 때에 사용하는 변신 아이템 ‘큐트문롯트’는 세라뮤 시리즈 토탈 누계 300만개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한화 1200억에 달하는 수익이다. 한국 뮤지컬계의 서브아이템 판매 상품이 대부분 서비스차원에서 저렴하고 간단한 소품을 제공하는 것과 큰 비교가 되는 실례이다.

아쉽게도 2005년을 마지막으로 반다이사 공식 세라뮤는 그 막을 내렸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의 대형 마트와 문구점에서는 다양한 세일러문 제품들이 팔리고 있으며, 세라뮤의 DVD는 중고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붙어 매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애니컬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으나 어린아이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큰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히트작이라 할 만한 작품이 없음이 심히 안타깝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일본을 뛰어넘는 애니컬이 무대에 오를 날을 기대해 본다.

자료출처_http://sailormoon.channel.or.jp/
[뉴스테이지=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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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78 2009-03-19 15:13:47
중국에도....
중국에도 이런류의 것이 나왔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