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유성용 기자] CJ몰에 입점한 로만손시계로부터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온갖 스트레스를 '증정 받았다'는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해 왔다.
경주시 동천동의 박 모(남. 27세)씨는 지난 9일 CJ몰에서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수제초콜릿을 증정한다는 로만손 시계를 13만9000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수제초콜릿은 온데간데없고 시계조차 살짝만 당겨도 버클이 풀리는 하자 제품이 배송됐다.
이에 박 씨는 로만손에 항의했고, 직원은 맞교환을 약속했다. 그러나 하루 뒤 로만손이 "일부 착용하신 제품은 AS해 준다"라고 말을 바꾼 것. 황당함에 박 씨는 다시 한 번 거세게 항의했고, 맞교환 요청을 관철시켰다. 또한 시계 밴드의 왼쪽 오른쪽 각 2칸씩을 줄여서 보내 달라고 덧붙였다.
맞교환 받은 박 씨는 "배송된 시계의 밴드가 줄여져 있지 않았다. 거듭 약속을 어기는 로만손의 태도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제보해 왔다.
이에 대해 로만손 관계자는 "박 씨는 초콜릿 증정 이벤트 몇 시간 전에 구매한 고객이다. 아마도 뒤늦게 광고를 보고 증정 받는 대상이라 여긴 것 같다"며 "고객의 요청을 받아들여 초콜릿을 보내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맞교환을 약속했던 직원이 교환 절차를 올바르게 숙지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박 씨에게 이점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맞교환하기로 결정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맞교환 시 밴드를 줄여 달라는 박 씨의 요구는 CJ몰과 로만손측 상담기록을 살펴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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