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폭행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를 받고 있는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공동대표 이모(69.여)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이씨는 지난 27일 낮 12시4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1층 후문 면회실 앞에서 부산 민가협 회원 민모(48)씨 등 과 함께 전 의원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영장은 28일중에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그러나 이씨는 "밀치거나 목덜미를 잡은 적은 있지만 얼굴을 때리지는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 의원은 `이씨가 손으로 얼굴을 할퀴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학병원 관계자는 "왼쪽 눈의 각막이 약간 손상됐고 본인은 온 몸이 아프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했다.
전 의원은 전치 3주로 추가 진단의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의사 임시 소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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