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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캐논 디카 1년만에 ..."헉~수리비 26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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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캐논 디카 1년만에 ..."헉~수리비 26만원 "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09.03.09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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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 구입한 지 막 1년을 넘긴 캐논 디지털카메라의 고장 원인과 AS비용의 적정성을 둘러싸고 회사와 소비자간 마찰을 빚고 있다.

울산 달동의 박 모(여.26세)는 지난 2007년 12월경 캐논PowerShot TX-1 디지털 카메라를 50만원 가량에 구입했다. 지난 1월경 카메라를 사용하던 중 ‘렌즈 에러’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촬영을 시도하면 렌즈부분이 저절로 들어가 는 고장이 발생했다.

하지만 박 씨는 떨어트리거나 외부 충격을 준 일이 없어 단순한 고장이려니 가볍게 생각하고 거주 지역에 지점이 없어 부산센터로 AS를 택배 의뢰했다.

며칠 후 담당기사에게서 “렌즈에 부품이 하나 고장 났다. 해당 부품은  따로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렌즈를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26만원의 수리비를 안내받았다.

박 씨는 이제 겨우 1년지난 카메라 수리비용이 구매가격의 절반이 넘는다는 사실을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다.‘1년 무상AS기간’마저  지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고 보니 수리비용으로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결국 수리를 포기하고 제품을 돌려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1달이 지나도록 제품이오지 않아 3월 초 다시 연락하자 “AS의뢰 제품들이 밀려있어 늦었다”며 그제야 처리해줬다.

박 씨는 “렌즈에러는 주로 외부의 충격에 의해 생기는 걸로 아는데 맹세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충격을 가해 고장난 거라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을 것”이라며 하소연했다.

이어 “작은 부품문제라면서 왜 렌즈를 모두 교체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게다가 반송 요청을 한 달간이나 지연하는 이유는 또 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제품특성상 복잡하게 만들어진 카메라 렌즈는 일부 부품만 따로 교체할 수 없다. 책정된 금액은 정확히 20만 3000원이며 타사, 다른 지점에서 AS를 받더라도 동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 자재 하나를 구하지 못해 렌즈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안내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반송지연 건도 소비자가 AS거부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아 보류의 뜻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지식이 부족한 소비자가 담당기사가 언급하지 않은 내용을 알기가 쉽지 않고 이 경우 잘못된 안내로 혼란을 준 게 아닌지 묻자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담당센터에서는 소비자가 주장하는 안내는 하지 않았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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