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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기업 얌체 장사..소비자 등골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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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기업 얌체 장사..소비자 등골 뺀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08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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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을 틈타 은행들이 은근슬쩍 각종 수수료를 올리거나 대출을 조건으로 다른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꺾기' 영업을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기업들은 각종 식품류 원료의 수입가격은 급락했는데도 소비자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증시 불안 등으로 펀드 판매가 위축되자 보험·적금상품 판매 등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 꺾기를 강요해 고객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직원들조차 꺾기 영업의 어려움을 호소해 노조 차원에서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은행 차원에서는 공식적으로 꺾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만, 뒤에서는 관리자들이 영업실적을 올리려고 이를 독려해 직원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면서 꺾기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현장에 있지 않거나 제보가 없으면 사실상 적발이 어렵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연회비를 높이면서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 달부터 SK오일백 현대카드의 서비스 연회비를 종전 5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인상했다. 반면 오는 6월5일부터 전월 실적에서 주유이용금액을 제외하는 등 서비스 제공 기준은 오히려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다음 달부터 놀이공원과 한국민속촌 할인 조건을 직전 3개월 월평균 실적 10만 원 이상에서 월평균 20만 원 이상으로 강화하기로 했으며 다음 달 15일부터 S-OIL 주유 때 적립되는 보너스포인트 적립기준을 전월 실적 10만 원 이상에서 직전 3개월 월평균 30만 원 이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4월부터 인터넷뱅킹 타 은행 이체수수료를 30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하며 한국씨티은행은 5만 달러를 초과하는 해외송금 수수료를 종전 20달러에서 25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은행들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수수료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경기침체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금융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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