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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나비부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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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나비부인' 선보여
이탈리아 4대 명문극장, 뜨리에스떼 베르디 극장의 오페라 프로덕션 내한
  • 뉴스테이지 제공 newstage@hanmail.net
  • 승인 2009.03.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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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은 오페라의 종주국인 이탈리아에서 밀라노의 라 스칼라, 나폴리의 샹 카를로 극장과 함께 이탈리아 4대 극장으로 손꼽히는 명문 극장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선보이는데 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태생의 작곡가 푸치니가 전 생애에 걸쳐 가장 사랑했던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푸치니 음악의 특징인 서정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선율미가 높은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내한공연은 지난 2008년 12월 서울시오페라단의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 초청공연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다. 공연 전, 1300 여석을 매진시키고 까다로운 현지관객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던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동양인이 바라본 서양인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라면, 이번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나비부인>은 서양인이 바라본 동양인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기에 더욱 흥미로운 기획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의 쥴리오 치아밧티 (Giulio Ciabatti) 는 뛰어난 연출력으로 유럽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대 미술의 거장 야니스 코코스(Yannis Kokos)와 함께 많은 작품을 함께했으며, 마리아 칼라스 추모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 극장에서 오페라를 연출해 호평 받았다.

이번 <나비부인>의 무대는 전반적으로 심플한 상징성을 유지하며, 신선한 무대영상기법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자신을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열렬한 팬이라고 설명하는 무대미술가 피에르 파올로 비스레리(Pier Palo Bisleri)씨는 “백남준의 나라인 한국에서 자신의 무대영상기법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나비부인 무대는 프리마 돈나의 절절한 사랑의 아리아가 관객들에게 가감 없이 투영될 수 있도록 심플한 상징성을 유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최정상 주역가수와 합창단, 그리고 현지 스태프가 참여한다. 그리고 서울시오페라단은 대극장 3층 관객을 위해 중계 카메라 6대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성악가들의 생생한 연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오페라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로망이 있다. 이탈리아에 가서 오페라를 감상하는 것. 오페라의 종주국이자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인 이탈리아, 그 곳에서도 4대 극장에 속하는 수준 높은 오페라 프로덕션이 내한한다. 이번 공연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뉴스테이지=조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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