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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수리비,본사.지점270%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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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수리비,본사.지점270%차이
"니콘 지점,본사의3.7배'바가지'"..회사측"실수~죄송"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09.03.11 08: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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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 “소비자가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걸 악용해 물 먹이는 게 아니고 뭡니까?”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잘못된 고장 진단으로 터무니없는 AS비용을 청구해 물의를 빚었다.지점이 본사의 견적 보다 270% 비싼, 무려3.7배의 수리비를 청구했다는 것. 

대전 오류동의 최 모(남.35세)는 지난 2월 25일 작년 3월에 30만원 주고 구입한 니콘 카메라의 렌즈에 이상이 생겨 대전AS센터를 방문했다.

5분가량 카메라를 점검하던 AS기사는 “렌즈에 이상이 생겨 16만원가량의 AS비용이 발생한다”고 안내했다. 구매가의 절반에 달하는 수리비용에 놀라 즉시 AS요청을 거두고 카메라를 회수했다.

터무니없는 AS비용을 납득할 수 없었던 최 씨는 본사AS팀으로 택배를 보내 점검을 의뢰했고 영등포지점으로 이관됐음을 알게 됐다. 이틀 후 AS담당자에게서 ‘셔터렌즈 이상’으로 4만 9500원의 수리비용을 안내받았다.

3배가 넘게 차이나는 비용에 화가 치밀었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대전 AS센터로 문의후 AS견적서를 요청해 받았다.

견적서를 받아본 최 씨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견적서에는 환율 인상분까지 적용해 처음보다 2만 4800원이 더 많은 18만 4800원이 기재되어 있었다.

최 씨는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카메라의 구조나 부품 등은 잘 몰라 전문가들을 믿고 맡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니콘 AS전문가들의 수준이 이 정도라면 어떻게 믿고 수리를 의뢰할 수 있겠냐”며 분개했다.

이어 “만약 내가 수리를 포기하고 다른 제품을 구매했다면 어쩔 뻔 했나? 그 때에는 또 그건 우리가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고 발뺌할 게 눈에 훤히 보인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대전AS센터에서 실수를 했다. 대부분 렌즈 부분수리가 안되어 통째로 교체해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카메라증상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AS엔지니어들도 사람이다 보니 이런 실수가 생긴 것 같다. 이전에는 이런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AS기사의 진단을 믿고 ‘16만원에 수리 또는 새 제품 구매’를 가정하면 단순한 실수로 소비자가 감당해야할 재산적 손실이 너무 크지 않은지 반문하자 “그렇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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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2009-03-14 18:55:04
거지네
거지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