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민재 기자]"유명 치킨 체인점이 덧셈도 못합니까?"

목우촌이 운영하는 유명 치킨 가맹점이 황당한 쿠폰 계산법으로 소비자를 어이없게 했다.

서울시 화양동의 한 모 씨는 지난 5일 집근처 또래오래 치킨 성수점에서 쿠폰을 사용하려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한 씨는 그동안 또래오래 치킨을 단골로 애용하며 쿠폰을 모아왔다. 10장을 모으면 1만3000원짜리 후라이드 치킨을 공짜로 먹을 수있기 때문.

쿠폰 10장을 모은 한 씨는 평소 자주 먹던 1만5000원짜리 양념치킨을 주문했다. 2000원의 추가 비용을 내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 치킨의 가격차가 2000원이기 때문. 하지만 잠시 후 도착한 직원은 추가비용으로 5000원을 요구했다.

의아하게 여긴 한 씨가 "실제 가격은 2000원 차이인 데 왜 5000원을 요구하냐?"라고 따져 묻자 "그렇게 계산하면 안 된다"고 잘라 말할 뿐 어떠한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 한 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비용 5000원을 지불해야만 했다.

한 씨는 "처음의 약속과 달리 쿠폰을 업체 편의대로 이용하면서 자세한 안내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배신감을 토했다.

이에 대해 또래오래 관계자는 "쿠폰에 관한 사항은 가맹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쿠폰 1장당 1000원으로 계산하고 있지만 해당 매장은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10장당 1마리로 서비스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가맹점에 형평성에 맞는 서비스를 실시하도록 시정조치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민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