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김현희(47) 씨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 씨 가족과 면담하기위해 22년만에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씨가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은 97년 전국 공안검사를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 이후 12년 만이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짧은 숏커트 머리를 한 김현희 씨가 경찰특공대의 호위를 받으며 면담을 위해 부산 벡스코에 들어서고 있다.
김현희 씨는 이날 오전 11시 다구치 씨의 장남 이즈카 고이치로(飯塚耕一郞·32) 씨, 오빠인 일본인 납치피해자가족회 대표 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70) 씨와 공개적으로 만났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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