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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뮤지컬 ‘라디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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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뮤지컬 ‘라디오 스타’
원작 영화의 섬세함을 그대로
  • 뉴스테이지 제공 newstage@hanmail.net
  • 승인 2009.03.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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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일 막을 올린 뮤지컬 ‘라디오 스타’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돌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인터넷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총 10점 만점에 9.3점이라는 관객 평점을 기록했으며, 짧은 시간동안 약 서른 개의 관람평이 등록 됐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를 관람한 관객들은 대부분 이번 캐스팅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정준하, 김원준 등 방송인과 서범석, 김도현 등 뮤지컬 전문 배우를 함께 기용했다. 보통 연예인 캐스팅을 할 경우 스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들의 연기는 전문 뮤지컬 배우의 역량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배우들은 원작 영화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어떤 요소와 요소가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완성도’ 또는 ‘정확도’와 비슷한 말로 쓰임)도 잘 맞아 떨어질 뿐 아니라 발성이나 연기 면에서도 뒤쳐지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아이디 ‘sibwon78’은 “서범석, 김원준 배우의 눈과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는 감성연기가 정말 좋았다”며 “테크닉 면에서 조금 딸린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 테크닉적 요소를 감성이 충분이 커버해주는 즐거운 뮤지컬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디 ‘wjkh002’는 “평소 연예인 캐스팅을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예외였다”며 이 작품을 “영화에 충실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발산하는 뮤지컬”이라고 평했다.

원작 영화가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영화와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관객들도 있는 반면, 미리 알고 있던 스토리기 때문에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다는 관객들도 존재한다. 아이디 ‘hongduk3’은 “전반적으로 영화와 똑같이 흘러가는 부분이 많다.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지루한 감이 없지 않을 것 같다”라며 “하지만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선택일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아이디 ‘junhwagy’는 “지금까지 본 뮤지컬 중 단연 최고였다. 영화의 섬세함까지 고스란히 옮겨놓은, 너무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고 극찬했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2008년 1월 예술의전당 초연 당시 ‘진화하는 뮤지컬’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제2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작곡상, 작사상 수상,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작곡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지난해 용극장 앙코르 공연 이후 다시 충무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된 뮤지컬 ‘라디오 스타’에는 정준하, 서범석, 김원준, 김도현 등 인기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2009년 3월 3일 ~ 2009년 4월 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뉴스테이지=심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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