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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오자와 망언에 "당비로 일본열도 사버리겠다"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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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오자와 망언에 "당비로 일본열도 사버리겠다" 대응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1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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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의 일명 '제주도 매입' 망언에 대해 한국 정치권들이 강력한 태도로 대응에 나섰다.

일본 '지지통신'등에 따르면, 일본 최대 노동단체인 렌고의 사사모리 기요시 전 회장은 11일 밤 도쿄에서 열린 민주당 중의원의 출판기념 파티에서 "오자와 대표가 지난달 '엔화가 강세니까 제주도를 사버리자.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며 "오자와 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한국민의 감정을 자극해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오자와 망언''오자와 이치로'라는 이름이 연일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일본 제1야당 대표의 이 같은 망발에 대해 "이참에 우리도 일본열도를 돈주고 사버리자"고 격분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일본이)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방식도 참 가지가지"라며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본성은 과거나 지금이나, 자민당이나 민주당이나 똑 같은 모양"이라고 개탄했다.

우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가 제주도를 온통 영리화하고 있으니 이런 되먹지 못한 수작이 나오는 것"이라며 "일본이 계속 우리 영토에 대한 도발을 시도한다면 민주노동당은 당원들이 내는 당비로 일본열도를 사버리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또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선진당 박현하 부대변인은 "일본 민주당과 오자와 이치로 대표는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동시에 모독한 몰상식한 망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요구하며 "항일 독립투쟁에 몸 바친 선열들마저 통탄할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선진당은 일본 야당의 이번 망언에 대한 진의를 명백하게 밝히고,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이명박 정부에 엄중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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