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에 걸린 사실을 알면서도 수십여명의 여성과 5~6년 간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져 온 20대 택시기사가 일부러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검거된 여성 속옷 절도범 전 모(25)씨는 택시기사 일을 하는 도중 여성 속옷 절도 혐의로 체포가 되기 전 까지 수십 명의 여성들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전 씨를 체포하기 위해 제천시 청전동에 위치한 전 씨의 집에서 100 여벌 이상의 여성 속옷과 함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여성 10여명과 성관계를 가진 동영상 파일을 압수수색했다.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인 전 씨는 술취한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집이나 모텔 등지를 돌며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 씨는 "일부러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전 씨의 집에서 발견된 동영상에는 유흥업소 여종업원은 물론 30~40 대 가정주부도 등장해 피해는 확산 될 전망이다.
한편 전 씨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들 중 감염자가 있을 경우 전 씨에 대해 절도 혐의 뿐 중상해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