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성근이 자신의 아버지 故 문익환 목사에 대해 회고했다.
문성근은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한번도 아버지를 원망해 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문성근은 “당시 교도소는 지금같이 난방이 잘되던 시절도 아니고 겨울이면 아침에 물 얼고 1년만 살아도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힘든 곳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하면(민주화 운동)들어갈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일을 계속하셨다”며 “아버지는 마치 다른 세상의 사람처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존재였다”고 경외심을 표했다.
늘 민주화와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아버지가 원망스럽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1993년 문민정부가 출범될 때 까지도 무서웠다. 집에 전화 벨이 울리거나 초인종 소리만 나도 두렵고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