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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책임 '30대' 취업자 사상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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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책임 '30대' 취업자 사상 최저 기록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22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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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하강커브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가정의 생계를 책임 지고 있는 고용의 허리인 30대 취업자가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30~39세 취업자는 581만1천명으로 통계청이 4주 기준 고통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래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30대 취업자 수는 2월 기준으로 2004년 616만6천명, 2005년 603만8천명, 2006년에는 606만7천명을 기록한 이후 2007년에 596만7천명으로 600만명선 아래로 하락했다. 2008년에는 597만8천명이었다.

   2월 전체 취업자는 2004년 2천200만6천명, 2005년 2천208만6천명, 2006년 2천241만2천명, 2007년 2천267만4천명, 2008년 2천288만4천명, 2009년 2천274만2천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로 보면 2월 중 30대 남성 취업자가 375만1천명, 여성 취업자는 206만명으로 둘 다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전체 취업자에서 30대 비중은 2004년 28.0%, 2005년 27.3%, 2006년 27.1%, 2007년 26.3%, 2008년 26.1%에 이어 올해는 25.6%까지 하락했다.

   2월 중 30대의 고용률도 70.7%로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구직단념자 등이 계산에서 제외되는 실업률.취업률 통계보다 고용상황을 더 정확히 반영하는 지표다.

   이 같은 현상은 현재 고용 중인 30대 취업자들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해고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30대 취업자가 이처럼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여성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해고와 영세 자영업자의 휴.폐업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월 임시근로자는 486만2천명으로 1년전 대비 19만2천명, 일용근로자는 189만7천명으로 8만1천명 감소했다. 증감률이 각각 -3.8%, -4.1%를 기록할 정도로 삼각한 상황이다.  자영업자 등이 포함되는 비임금근로자도 678만9천명으로 25만9천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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