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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비보이를 사랑한 발라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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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비보이를 사랑한 발라레나’
비보잉+발레가 결합된 신선한 발상은 2009년에도 쭉
  • 뉴스테이지 제공 newstage@hanmail.net
  • 승인 2009.03.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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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이하 비사발)’는 ‘점프’와 함께 넌버벌 퍼포먼스 극의 붐을 일으킨 바 있는 작품이다. (주)쇼비보이 최윤엽 대표가 2005년 9월 기획, 극본, 연출까지 맡아 완성한 이 작품은 이미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에든버러에 소개되며 세계인들의 큰 환호를 받았고, 이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일본인 관광객이 있을 만큼 유망한 관광 상품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지난 2008년 12월까지 성공리에 홍대 공연을 마친 ‘비사발’은 2009년 1월 17일부터 서울 정동에 위치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4월 18일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제목 그대로 ‘비사발’은 한 비보이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 어느 발레리나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 힙합과 발레는 물과 기름처럼 같은 ‘액체’, 즉 ‘무용(dance)’에 속하면서도 그 성질은 전혀 다른 장르다. 그러니 비보이를 사랑하게 된 발레리나가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같은 발레리나들로부터 혹은 비보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훈계와 질타를 받았을지는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게다가 첫 만남도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발레리나 소연의 연습실 옆 거리에 힙합광장이 조성됐다. 이후 그곳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 때문에 발레 연습이 큰 방해를 받게 됐고(거리의 춤꾼들이 얼마나 시끄러운지는 영화 ‘스텝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발레리나들은 거리의 춤꾼들을 몰아내기 위해 전투태세를 갖추고 그들이 칩거하는 광장으로 달려 나갔던 것. 거기에서 그만, 우리의 주인공 소연은 고독한 턱선을 소유한 비보이, 석윤을 보고 한눈에 뿅! 반하고 만다.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끝내 석윤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었던 소연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면서까지(즉 발레를 그만두면서까지) 그와의 사랑에 몰두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비사발’은 소연과 석윤의 첫 만남에서부터, 둘의 사랑, 그리고 발레리나 소연이 비걸(b-girl∙비보이 댄스를 추는 여성)로 전향 한다는 다양한 이야기가 춤, 오직 춤으로만 전해진다는 사실! 따라서 관객들은 다른 작품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신나는 음악과 배우들의 화려한 몸놀림만으로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4월 18일 ~ 오픈 런,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뉴스테이지=심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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