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는 23일 새벽 시간대에 가스배관을 타고 가정집에 침입해 100여 차례나 금품을 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허모(4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2006년 8월 말 오전 3시30분께 울산시 중구 성안동 권모(34.여)씨의 빌라에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가 현금과 상품권 등 30여만 원어치를 훔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울산 중구와 울주군 일대의 빌라와 아파트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107차례에 걸쳐 금품 6천200여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허씨는 키 180㎝에 날렵한 체격을 지녔으며, 고층일수록 밤에도 창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배관을 이용해 무려 아파트 14층까지 올라가 금품을 훔친 뒤 다시 배관을 타고 내려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2006년 8월 말 오전 3시30분께 울산시 중구 성안동 권모(34.여)씨의 빌라에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가 현금과 상품권 등 30여만 원어치를 훔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울산 중구와 울주군 일대의 빌라와 아파트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107차례에 걸쳐 금품 6천200여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특별히 운동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삼두박근을 만져 보니 상당히 단단해 근력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았다"며 "키가 크다 보니 창문 쪽의 구조물을 밟고 층 사이를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허씨는 TV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가정집을 터는 사례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 범행을 시작했으며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서 1년간 복역한 뒤 지난 2005년 12월 말 출소, 이듬해 8월부터 다시 도둑질을 벌였다고 경찰은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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