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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출귀몰'스파이더맨'..배관타고14층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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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출귀몰'스파이더맨'..배관타고14층 털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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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부경찰서는 23일 새벽 시간대에 가스배관을 타고 가정집에 침입해 100여 차례나 금품을 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허모(4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2006년 8월 말 오전 3시30분께 울산시 중구 성안동 권모(34.여)씨의 빌라에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가 현금과 상품권 등 30여만 원어치를 훔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울산 중구와 울주군 일대의 빌라와 아파트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107차례에 걸쳐 금품 6천200여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허씨는 키 180㎝에 날렵한 체격을 지녔으며, 고층일수록 밤에도 창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배관을 이용해 무려 아파트 14층까지 올라가 금품을 훔친 뒤 다시 배관을 타고 내려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특별히 운동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삼두박근을 만져 보니 상당히 단단해 근력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았다"며 "키가 크다 보니 창문 쪽의 구조물을 밟고 층 사이를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허씨는 TV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가정집을 터는 사례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 범행을 시작했으며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서 1년간 복역한 뒤 지난 2005년 12월 말 출소, 이듬해 8월부터 다시 도둑질을 벌였다고 경찰은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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