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엄청난 점수로 무참히 짓밟혔다.
주인공은 볼리비아. 2일(한국시간)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2차전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6-1로 대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미 지역 최종예선 9위인 볼리비아에게 1-6 대참패를 당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게 수모가 아닐 수 없다.
볼리비아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마르셀루 모레노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4만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아르헨티나는 24분에 루이스 곤살레스가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이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볼리비아에게 내리 다섯 골을 허용한 것.
볼리비아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아킨 보테로를 비롯해 알렉스 다 로사, 디디 토리코가 연속골을 터뜨려 자국 축구 역사상 길이길이 기억에 남을 승리를 완성 시켰다.
한편, 부임 첫 패배를 맞은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은 그 상대가 약체 볼리비아고, 대패의 수모를 당했기에 팬들의 비난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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