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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뮤지컬 ‘아이러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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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뮤지컬 ‘아이러브유’
다양한 사랑의 스펙트럼
  • 뉴스테이지 제공 newstage@hanmail.net
  • 승인 2009.04.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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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유’는 20 장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로 4명의 배우가 60여 개의 캐릭터를 쉴 새 없이 넘나들며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다. 1막 11장, 2막 9장으로 구성된 이 뮤지컬은 각 장마다 다양한 상황과 연령대별 사랑이야기를 보여준다.

1막은 태초의 인류 이야기로 시작한다. 네 명의 주인공이 무대에 등장하여 남녀의 뻔한 사랑을 노래하고,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현대인들이 첫 데이트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에는 바쁜 직장인의 만남, 매력적이지 못한 남녀의 몽상, 남녀가 각각 가지고 있는 착각, 연인에 대한 오해, 부모님과 결혼과 연애의 아이러니, 남녀 간의 은밀한 잠자리 이야기, 교도소에서의 소개팅,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특히 ‘황금 전화기 상’으로 나타나는 1막 9장의 전화에 관한 에피소드는 데이트 상대의 전화를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늘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 현대의 연인들이 매우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1막이 결혼 전의 남녀가 생각하는 사랑과 연애관을 이야기 한다면 2막은 결혼 후의 부부와 가족, 노년의 사랑을 이야기 한다.

2막은 노처녀의 부케, 독신과 기혼의 시각차이, 기혼자들의 남모를 고충, 운전으로 푸는 가족 각각의 생각, 열 받는 기다림, 중년의 이혼, 황혼 부부, 노년의 새로운 사랑을 보여준다. 극을 마무리 하는 에필로그에서는 프롤로그의 네 명의 남녀가 다시 등장한다. 이들은 지구상의 모든 남녀들은 지치지도 않고 즐겁게 완벽한 동반자를 꿈꾸며, 사랑을 찾아 노력하고, 사랑을 찾은 후엔 상대에게서 더 많은 걸 원하리라고 노래한다.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이렇게 짧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가지고 있어 누구라도 한번쯤은 공감하고 빠져들게 된다. 평범한 일상의 단면을 제시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통해 극을 한 줄기로 잘 모아준다. 덕분에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감동스러운 순간을 선사하여 장기 레퍼토리로 사랑 받고 있다.

2009년 3월 6일부터 9월 13일까지 6개월간의 장기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아이러브유’는 강남권에 뮤지컬 관객을 유입할 최적의 컨텐츠로, 5월 개관할 코엑스 아티움, 백암 아트홀과 함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09년 3월 6일 ~ 2009년 9월 13일, KT상상아트홀)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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