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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세미테크 끝내 퇴출..4천억 주식 공중분해 '개미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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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세미테크 끝내 퇴출..4천억 주식 공중분해 '개미 피눈물'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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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4천억원이 넘는 코스닥시장 26위 기업인 네오세미테크가 내달 3일 상장폐지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3일 "상장폐지 결정에 따라 네오세미테크의 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을 2010년 8월24일까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달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오세미테크의 소액주주 수는 2009년 12월 말 기준으로 7천287명(전체 주주수의 99.89%)으로, 이번 상장폐지로 인한 1인당 최대 피해액은 2천22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오세미테크 소액주주모임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6개월간의 개선기간을 추가로 부여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액주주들은 상장폐지의 책임이 한국거래소, 회계법인, 언론사, 증권사 등에게도 있다고 보고 소송 제기와 손해배상 청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정원기 소액주주대표는 "지난 5개월간 상장유지를 위해 금감원, 거래소, 산업은행, 회계법인 등 안 가본 곳이 없는데 상장폐지 소식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소액주주들의 힘을 모아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유통 및 태양광 업체인 네오세미테크는 모노솔라와의 합병으로 지난해 10월 6일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 방식으로 진입했으며, 당시 시가총액은 약 6천6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 1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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