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등 37개국에서 6천505명의 만성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23개월에 걸쳐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이바브라딘이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위험과 입원위험을 모두 26% 정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임상시험은 대상자의 절반에게만 베타차단제를 투여하는 표준치료와 병행해 이바브라딘을 하루 두 차례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표준치료와 함께 위약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임상시험 기간에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은 이바브라딘 그룹이 3%로 대조군의 5%에 비해 훨씬 낮았고 증상악화로 인한 입원율도 16%로 대조군의 21%에 비해 낮았다.
이바브라딘 그룹은 심박률도 분당 평균 60회로 크게 낮아졌다. 임상시험 전 이들은 심박률이 분당 평균 77회 였다.
이바브라딘 그룹은 내약성도 양호하게 나타났으며 심각한 부작용 발생율도 대조군보다 훨씬 적었다.
프랑스 세르비에(Servier)제약회사 제품인 이바브라딘은 영국에서 협심증 치료제로 승인되었으나 심부전 환자에게도 적응증외(off-label) 처방이 허용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심장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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