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의 바스 부에노-데-메스키타(Bas Bueono-de-Mesquita) 박사는 폐암환자 1천613명을 포함한 유럽인 45만2천1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흡연자가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폐암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여러 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폭넓게 먹는 사람은 폐암 중에서도 특히 편평세포폐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와 과일은 얼마나 많이 먹느냐보다는 얼마나 다양한 종류를 먹느냐가 더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담배연기에는 갖가지 발암물질들이 복잡하게 섞여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물질도 다양해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부에노-데-메스키타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폐암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입증된 유일한 방법은 담배를 끊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암전문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s &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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