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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권도 실격패, 반한감정 고조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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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권도 실격패, 반한감정 고조 "도대체 왜?"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1.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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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발생한 대만 태권도선수의 실격패가 생뚱맞게도 대만 내 반한감정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여자 48kg급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왕수춘(대만)이 1회전 베트남 선수를 상대로 12-0으로 리드하던 중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전자호구 문제로 실격패를 당했다.

이날 왕수춘은 구식 전자호구를 착용한 사실이 적발돼 몰수패를 당했다. 이에 대만과 중국의 일부 언론들은 몰수패 선언이 ‘정치적인 동기’가 있는 결정이었다며 여론을 선동했다.

당시 한국인 심판이 몰수패를 선언했기 때문. 이에 분노한 대만팬들과 정치인들은 19일 대만체육위 앞에서 태극기를 손상시키고 한국산 수입품들을 내던지는 등 격렬히 항의했다.

특히 대만인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에 의해 아시아태권도연맹 홈페이지를 해킹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해커들은 연맹 사이트의 모든 글을 삭제한 후 “아시아태권도연맹은 우리에게 금메달을 돌려달라. 우리 모두는 대만인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논란이 확산되잔 세계태권도연맹(WTF)양진석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양수찬은 분명 장비검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검사에 참가한 이들에게 물어보니 그 때는 뒤꿈치 패치가 없었다고 했다. 결국 경기 중간에 의도적으로 속임수를 쓰려고 붙였다고 밖엔 생각할 수 없다”며 부정행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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