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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옷 주머니서 11개월전 영수증이 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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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옷 주머니서 11개월전 영수증이 불쑥
  •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
  • 승인 2011.01.04 0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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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이 다른 소비자가 반품한 의류를 버젓이 재판매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업체 측은 "업무상 실수일 뿐 고의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사는 이 모(여.29세)씨는 2주 전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을 통해 구입한 유명브랜드 여성 코트의 단추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떨어진 단추는 코트의 왼쪽 주머니 속에 들어 있었다. 혹시나 싶어 오른쪽 주머니를 살펴본 이 씨는 더욱 놀랐다. 물건을 구입한 내역이 적혀 있는 영수증이 주머니 속에 남아 있었던 것. 영수증에 찍힌 날짜는 2010년 1월이었다. 이 씨는 자신이 11개월 전에 누군가 반품한 코트를 배송받았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 

이 씨는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 상품이라 믿고 구입했는데, 기본적인 제품 검수조차 없이 배송한 것이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주머니 속에 영수증까지 들어있다는 것은 얼마간 입고 다녔다는 뜻 아니냐”며 “반품받은 옷을 제대로 확인도 않고 새 옷처럼 속여 판매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화가 난 이 씨는 롯데닷컴 측에 교환을 요구했지만 같은 재고가 없어 환불만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이에 대해 롯데닷컴 관계자는 “반품된 상품이 다시 판매되는 일은 없다. 불량 상품은 별도 보관 및 폐기처분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작업은 사람이 진행하다보니 실수가 생긴 것 같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근 동일 제품이 입고되어 양측은 새상품 교환으로 원만하게 합의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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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솔 2011-01-04 12:23:36
저역시 비슷한 상황을 ...
저도 얼마전에 롯데백화점 안양점에서 크리니크 화장품매장에서 같은 경험을 당했습니다. 새제품이라고 건네준 화장품이 상품손상으로 반품되려던 제품이었던것입니다. 한데..제품을 찾기 귀챦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꺼내서 저에게 건네서 롯데백화점측에 항의를 한적이 있습니다. 요즘들어 백화점에서도 고객에 대한 기본 예의를 저버리는 듯합니다....아쉬운건~ 대처또한 엉망이란..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