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2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전국 재래시장과 소매점에서 돼지고기 삼겹살(중품)은 500g 기준으로 평균 9천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제역 발생 직전인 작년 11월 말(8천500원)에 비해서는 10.1%, 1년 전(7천831원)에 비해서는 19.5%나 올랐다.
대형마트들도 돼지고기 값을 속속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20일 삼겹살 가격을 100g당 1천380원에서 1천680원으로 21.7% 인상했다. 하나로클럽 양재점도 삼겹살 100g을 작년 11월25일보다 39.1% 오른 2천490원(정상가 기준)에 팔고 있다. 목심은 100g당 37.6% 비싼 2천380원에 선보이고 있다.
구제역 확산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도매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일 현재 ㎏당 돈육 대표가격은 작년 11월25일(3천816원)보다 62% 오른 6천183원을 기록했다.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작년에 전국의 돼지 사육두수 자체가 줄어든데다 구제역이 퍼지면서 공급량이 감소했다"며 돼지고기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심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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