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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운동화끈 끊어지면 흰색끈으로 매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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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운동화끈 끊어지면 흰색끈으로 매야돼"
  • 박윤아 기자 ya321@csnews.co.kr
  • 승인 2011.05.16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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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에 어울리는 신발끈이 없으니 대충 흰색끈 끼워 신으라는 업체 측 태도에 기가 찹니다 ”

 

유명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가 판매에만 급급해 소모품 관리 등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외면하고 있다는 소비자의 지적이다.

 

16일 서울 여의도 문래동에 사는 황 모(남.32세)씨는 작년 10월경 아디다스 매장에서 남색끈이 매여진 운동화 한 켤레를 13만 9천원에 구입했다.

 

운동화를 신은 지 몇 달 후 운동화 끈이 끊어지는 바람에 가까운 아디다스 매장을 찾았다.하지만 황 씨가 원하는 색상의 끈은 찾을 수가 없었다.

▲신발끈이 끊어진 후 황 씨는 같은 끈을 구할 수 없어 애가 탔다.

 

황 씨는 “혹시나 싶어 다른 매장도 방문했지만 두 곳 모두 흰색이나 검은색의 기본끈만 있을 뿐이었다”며 “원하는 색상의 끈을 구하려고 본사에도 문의했지만 별도 판매하지 않으니 멀티샵 등을 방문하라는 안내가 고작이었다"며 답답해했다.

이어 "끈 때문에 운동화마저 허접해 보인다.상품을 판매할때는 그와 관련된 소모품도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기본끈 위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끈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발끈이 소모품이다 보니 매장별로 모든 소비자 욕구를 충족할만한 신발끈을 구비하지 못해 민원이 발생한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컬러의 신발끈에 대한 문의가 종종 접수돼 신발끈 색상을 다양하게 유통시킬 방안을 현지 본사와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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