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잘 나가는 SUV 헌 차도 '상종가'..잔존 가치율 경차 추월
상태바
잘 나가는 SUV 헌 차도 '상종가'..잔존 가치율 경차 추월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5.18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그간 침체됐던 SUV 판매가 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잔존가치는 중형차를 압도할 정도다.

SUV가 초기 레저 및 여가생활 목적 차량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세단을 능가하는 날렵한 디자인과 도심형 모델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올 초 악화된 고유가 사태 역시 디젤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SUV의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카즈가 발표한 5월 차종별 잔존가치(2009년형 모델 기준)에서 기아차 '쏘렌토R'과 현대차 '투싼ix'는 84%와 82%를 기록하며 압도적 1,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몸값이 가장 천천히 떨어지는 경차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뉴 모닝과 마티즈의 잔존가치는 82%와 81%다.


특히 기아차 스포티지R은 작년 3월 3세대 모델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72%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이에 반해 NF쏘나타(72%), 뉴 SM5(74%), 토스카(67%), 로체(71%) 등 중형차는 SUV의 잔존가치에 한참 못 미쳤다.

신차 시장에서도 SUV는 잘나가고 있다. 기아차 스포티지R과 르노삼성 QM5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작년 3월 3세대로 풀체인지 된 스포티지R은 올해 1~4월 전년 동기 구형 모델 판매량의 4.4배를 팔아치웠다. 3세대 스포티지R은 1만8천753대, 구형 모델은 4천242대가 팔렸다.

3세대 모델의 4월 판매량 또한 전년의 4천626대보다 1천200여대가 늘어난 5천878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 QM5는 4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29.6% 떨어지는 등 다소 주춤 했으나 1~4월 누적 판매량은 1만6천798대로 전년 동기 1만2천525대보다 34.1% 성장했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 수급 영향으로 4월 국내 판매가 56.5% 급감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SUV의 마이너스 폭은 적은 셈이다.

5월 중고차 잔존가치 1위에 오른 쏘렌토R은 4월까지 1만4천897대를 팔아 전년과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새롭게 도입한 쉐보레 브랜드 올란도로 SUV 실적을 내고 있다. 올란도는 출시 두 달 동안 3천93대가 팔렸다. 캡티바는 5월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SUV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울상인 모델도 있다. 현대차 투싼ix가 그렇다.

투싼ix는 올해 1월 3천595대, 2월 3천385대, 3월 3천396대, 4월 3천238대 등 3천대 수준의 판매에 그치며 1만3천614대에 머물렀다. 작년 1~4월에는 각각 5천229대, 4천273대, 4천906대, 4천779대 등 1만9천178대가 팔렸다. 월별 판매량이 30% 가량 줄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