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10월 애플 vs 안드로이드 연합군 스마트폰 대전
상태바
10월 애플 vs 안드로이드 연합군 스마트폰 대전
  • 김현준 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9.29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기기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가을을 맞이했다. 특히 올 10월은 아이폰5, 4G LTE폰 등 굵직한 신제품 소식이 들려와 스마트폰 구매 희망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상반기 최대 히트작이었던 '갤럭시S2'의 4G LTE 버전을 선보인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 팬택, HTC 등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사들의 LTE폰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내달 초에는 그동안 출시 시기를 놓고 소문이 분분했던 '아이폰5' 출시도 유력하다.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사들의 4G 시장 선점 효과가 클지, 수많은 '신도'들을 거느리고 있는 글로벌 1위 애플의 브랜드 효과가 높을지 10월 스마트폰 대전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4G 시대에는 역시 LTE폰이지…

SK텔레콤은 28일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스마트폰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LTE 서비스 발표를 계획했으나 방통위의 요금제 인가 보류로 미뤄진 지 6일 만이다.


이날 SK텔레콤은 서비스 첫 단추를 끼울 LTE폰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2 LTE'를 지목했다. 이로써 지난 7월 상용화되었던 LTE 서비스의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이날 소개된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 등 삼성전자의 LTE폰 2종은 이미 지난 26일 국내시장에 공개됐다. 앞서 21일에는 HTC가 국내에서 최초로 LTE폰 '레이더4G'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LG전자와 팬택도 10월 내 LTE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안드로이드 진영의 LTE폰 시장 공략이 거세질 예정이다.

LTE폰을 준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은 저마다 최고의 사양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미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는 4.5인치 WVGA(800*480)급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HTC의 '레이더 4G' 또한 4.5인치 qHD(540*960)급 디스플레이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LG전자의 '옵티머스 LTE'와 팬택의 후속작 역시 현존 최고 스펙으로 무장할 작정이다.

LTE폰의 가장 큰 장점은 4G 통신망 그 자체다. 3G와 비교해 5~7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 덕분에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구현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LTE에 대한 전방위적인 홍보와 빠른 시장선점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진영 내 LTE폰들이 비슷한 사양으로 무장한 것을 감안한다면 빠른 시장선점과 고객 확보가 우선이다.

◆반쪽짜리 LTE보다는 검증된 아이폰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LTE폰에 대항하는 애플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양새다.

원래부터 하드웨어 사양이 아닌 자사 특유의 iOS와 압도적인 앱스토어 등으로 경쟁해온 데다 '애플신도'들의 충성도 또한 여전히 막강하기 때문.

애플은 오는 10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캠퍼스에서 '아이폰5' 발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1차 판매국에 속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까닭에 국내 전파인증과정을 거치더라도 10월 중에는 '아이폰5'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4' 출시 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아이폰5'는 3G만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유럽 등 일부 IT 선진국에서만 4G LTE망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터라 굳이 불확실성이 큰 LTE 지원모델을 선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해석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속속 선보이고 있는 LTE폰 또한 올 하반기는 서울 등 일부 대도시권에서만 지원될 뿐, 전국망 확충은 2012년 말이나 2013년 초쯤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국내 소비자들이 '아이폰5'를 선택하는 데 큰 부담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선호도는 어디로?

소비자들의 손길은 어디로 갈까? 업계 전문가들은 LTE 혹은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및 선호도가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하면 아이폰이 떠오를 정도로 아이폰 시리즈의 인지도는 압도적이다. 인지도만큼이나 사용자들의 충성도와 그에 따른 대기수요도 높다. 출시가 약간 늦었지만 이미 1년 4개월 동안 기다린 소비자들이라 출시 시기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리라고 보인다.

LTE에 대한 인지도는 아이폰에 못 미친다. 빨라진다고 하는데 얼마나 빨라지는지, 또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모르는 소비자가 태반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LTE의 의미와 장점 등을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은 낯설다. LTE 통신망의 차별성을 좀 더 부각시킬수록 그만큼 빨리 소비자 선호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아이폰5'와 안드로이드 연합군의 LTE폰들 중 스마트폰 10월 대첩의 승자가 누구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