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는 8일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연구소에 배정한 '모바일 악성프로그램 탐지 및 방어 솔루션 개발사업 예산' 14억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번 삭감 결정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요구로 이루어졌다. 강용석 의원은 "안철수연구소의 기술력이 충분치 않고 연도별 예산집행률도 저조하다"며 삭감을 요구했다.
이 사업은 안철수연구소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추진해온 것으로 2010년 28억800만원, 2011년 23억800만원에 이어 내년에 14억원의 정부 출연금이 예산으로 배정됐다.
그러나 예산 전액삭감이 결정된지 반나절 만에 공정성 논란이 불거져 예산문제는 추후 다시 논의키로 결정됐다.
이는 정부의 WBS(World Best Software) 프로젝트 예산 중 유독 안철수 연구소의 예산만 삭감돼 정치적 보복 성격이 강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결국 9일 전체회의를 열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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