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고평가 논란' GS리테일 첫거래 상한가는 쳤지만...
상태바
'고평가 논란' GS리테일 첫거래 상한가는 쳤지만...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12.26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장지연, IPO(기업공개) 흥행 부진 등 적잖은 진통 끝에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 GS리테일이 주변의 우려를 뒤로 한 채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체면은 겨우 세웠지만 고평가 논란이 여전해 추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GS리테일은 이날 공모가와 같은 시초가 1만 9천500원보다 14.87%(2900원) 오른 2만2천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 첫날 상한가 기염을 토했다.  개장 초반에는 공모가 주변을 맴돌며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 상승의 호기도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세에 전 거래일 대비 19.73p(1.07%) 오른 1천867.22로 거래를 마감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상장 첫날 GS리테일은 시가총액 1만7천248억원으로 코스피 108위를 기록했다. 상장주식수는 7천700만주다. GS리테일의 최대주주인 GS 등이 보유한 5천197만주(67.5%)는 6개월간 보호 예수되고 우리사주조합 308만주(4.0%)는 1년, LG상사 921만주(12.0%)는 3개월간 거래가 제한된다. 유통가능주식수는 1천272만주(16.5%)로 다소 적은 편이다.

▲GS리테일 주가동향.



업계에서는 GS리테일 공모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었기 때문에 상승 제한폭을 염두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GS리테일 주가수익비율(PER)은 15.3배 수준으로 국내 유통업체 들의 평균 PER 12.4배 보다 높아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동양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상장 당일 주가는 기업가치와 다르게 급등락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며 “이날 GS리테일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기업 가치 측면에서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앞으로 조정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GS리테일은 최근 유통업계 한파에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편의점 시장에서  업계 2위 ,시장점유율 약30%를 차지하고 있는 'GS25' 와 업계 3위인 GS수퍼마켓 사업등을 펼치고 있다. 국내 소비패턴변화에 적합해 성장성은 인정되고 있지만 이미 공모가에 반영된 상태로 추가 상승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GS리테일은 실적 부진에 따른 공모가 하락우려로  기업공개(IPO)를 차일피일 미루다 가까스로 제한일에 다가와 상장절차를 마무리했다. 공모 청약 경쟁률도 5.69대 1에 그치며 업계에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우여 곡절 끝에 공모가가 1만 9천500원으로 정해진 뒤에도 유통업종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아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GS리테일은 현재 5천970개를 출점한 편의점 GS25를 오는 2016년까지 8천개로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점포수 기준 업계 3위인 GS슈퍼마켓, 미스터 도넛 등도 지속적으로 점포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 1971년 금성전공 주식회사로 출발한 이후 30년만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