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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파 무색하네...건설 '빅3' 여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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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파 무색하네...건설 '빅3' 여전 고공행진
  • 이호정 기자 meniq37@csnews.co.kr
  • 승인 2013.02.01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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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건설사가  부동산 경기한파가 무색하게  지난해 4분기(9~12월)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특히 삼성물산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 증권가의 추정치를 무색케 만들었다.  증가폭에서는 오히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압도했다.


1일 재벌및 CEO,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빅3 건설사들의 2012년 4분기 매출액은  3분기(6~8월) 대비 1조7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또 전년 동기보다도 1조1천억원이나 늘어났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4분기 3사가 5천518억원을 기록해 3분기(3천437억원)와 전년(2천786억원) 대비 2천억원 가량 늘어나는 호실적을 거뒀다.

업계 1위 현대건설은 작년 4분기 4조1천억원 매출과 2천366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3조3192억원 매출을 올렸던 3분기보다 24%, 2011년 4분기와 비교해도  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3분기와 2011년 동기 대비 각각 8%, 12% 늘어났다.


현대건설의 이 같은 성장세는 수익구조 개선과 여느 건설사보다 토목SOC사업에서 높은 경쟁력,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건설은  지난 몇 년간 국내 주택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해외 비중을 갈수록 높이고 있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선방 역시 현대건설 실적 개선에 한몫을 보태고 있다.

현대건설의 호실적은 시장이 어느정도 예측한 상황이지만 삼성물산의 선방은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당초  증권가는  삼성물산의 4분기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하향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물산이 지난달 28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증가사별로 20%이상 상향된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등 연일 화제를 몰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2년 4분기 6조8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빅3중 실적개선폭이 가장 컸다.  3분기와 2011년 동기 대비 각각 13%, 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증가폭은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4분기 2천억원을 기록해 3분기보다 약 1천500억원(294%) 늘어났고, 2011년 동기와 비교해도  60% 증가율을 보였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 해외플랜트 매출액이 67.5% 감소했음에도 해외 초고층빌딩과 토목공사 등 해외관계사 수주확대로 매출액이 11.37%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2012년 결산 실적을 공시했지만  4분기는 별도 집계자료를 내지 않았다.

또 연결회계기준을 변경해 정확한 산정은 어렵지만 대략적인 추정치로 매출액은 3분기 대비 700억원(-4%) 가량 줄어든 2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370억원(53%) 가량 늘어난 1천98억원을 기록했다. 또 2011년 4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1%, 영업이익은 무려 9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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