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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재계 총대 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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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재계 총대 멨다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3.02.18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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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의 잇따른 고사 끝에 결국 GS그룹 허창수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연임키로 했다.

18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회장단이 전경련 제34대 회장으로 재추대하기로 한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허 회장은 지난 2011년 제33대 회장직에 오른 뒤 2년 동안 전경련을 이끌었다. 임기 만료는 20일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될 경우 허 회장은 2015년 2월까지 2년 더 전경련을 이끌게 된다.

전경련 회장단은 허 회장이 얼마 전까지도 사퇴의사를 내비쳤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자 연임을 부탁했다.

실제로 현재 주요 재벌 총수 중에는 전경련 회장단을 맡을 이가 마땅치 않다.

삼성 이건희 회장과 LG 구본무 회장은 전경련 활동과 거리가 있는 편이다. 특히 이 회장의 경우 회장단 회의에 얼굴을 비칠 경우 재계가 떠들 썩 해질 정도로 이슈가 된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등 다른 주요그룹 총수들도 대부분 전경련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과 한화 김승연 회장은 현재 법정구속 된 상황이라 회장직을 맡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재벌 총수들이 전경련 회장직에 손사래 치는 이유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속 환율문제나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변수가 많은 등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외활동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전경련 회장직은 아무래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또 상생과 소통이 경영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이익 단체라는 전경련 이미지도 부담이 된다.

한편 그간 허 회장을 보좌했던 정병철 상근부회장도 임기만료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으로는 이승철 전경련 전무가 내정됐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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