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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하고 싶으면 비싼거로 와" 가이드 막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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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하고 싶으면 비싼거로 와" 가이드 막말 파문
가족 여행 떠났다 가이드 막말에 황당.."가이드팁 환불해줄께~"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3.07.04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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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이드가 일정을 소화하던 중 의견충돌이 생기자 소비자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빚었다.

해당 여행사 측은 고객에게 사과하고 가이드팁 환불 등 보상안을 제시하는 한편, 자체 징계 심의를 통해 가이드에 20일 정직 처분 및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

4일 경북 경산에 사는 고 모(남.44세)씨는 한 번도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 이번에 큰맘 먹고 대형홈쇼핑에서 광고하고 모두투어에서 제공하는 푸켓 3박5일 여행상품을 구입해 다녀왔다.

비교적 싼 가격이었지만 유류할증료와 가이드팁 미포함 상품이라 실질적 가격은 다른 상품과 별반 차이는 없었다고.

처음 해외여행이라 3박5일 일정 동안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문제는 마지막 날 발생했다. 마지막 일정이었던 태국 마사지코스에서 사소한 의견충돌로 다른 팀과 가이드 사이에 언쟁이 벌어진 것. 

사건은 대구에서 온 가족들이 마사지샵에서 3인실을 요구해 다른 가게로 이동했지만 그곳이 만석이라 한 번 더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3분 거리의 또 다른 마사지샵으로 장소를 옮기자는 말에 대구의 가족들이 항의하자 가이드는 갑자기 여행 서류를 집어 던지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비싼 상품으로 오지 왜 싼 걸로 왔느냐”라며 욕설과 막말을 했다고.

말리는 입장이었던 고 씨는 “좋은 추억을 위해 큰 마음 먹고 간 우리 가족의 첫 번째 해외여행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버리고 말았다”며 “우리 가족은 '싼 것들'이, 저는 '싼 것들의 가장'이 되어버렸다”며 어이없어했다.

이에 대해 모두투어 관계자는 “해당 부서를 통해 고객에게 사과하고 가이드팁을 전액 환불해 드리기로 했다”며 “가이드팁, 유류할증료 등 불포함사항에 대해 방송 중 안내하고 고객에게 전화로 충분히 사전 설명을 한 후 결제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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