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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떨어지고 삼성화재 소폭 오르고, 시장점유율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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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떨어지고 삼성화재 소폭 오르고, 시장점유율 희비 엇갈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2.05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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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양대 보험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난해 실적 및 시장점유율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실적이 두자릿수 비율로 하락하며 시장점유율도 떨어진 반면 한자릿수 감소율을 사수한 삼성화재는 점유율도 소폭 끌어올려 대조를 이뤘다.

5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생명보험업계 15개사와 손해보험업계 13개사의 작년 4~12월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은 2012년 순이익이 6천620억 원에서 지난해 5천886억 원으로 1년새 734억 원(11.1%)  증발했다. 같은 기간동안 삼성화재(대표 안민수)는 5천727억 원에서 5천193억 원으로 534억 원(9.3%) 감소했다.

이같은 영업실적 감소폭 차이는 시장점유율에도 반영됐다.

주요 보험사 순이익

 

 

회사

대표

FY2012

FY2013

증감액

증감률

 

 

삼성생명

김창수

661,959

588,584

-73,375

-11.1

 

 

삼성화재

안민수

572,655

519,271

-53,384

-9.3

 

 

4~12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단위:백만원,%)


실적이 두자릿수로 하락한 삼성생명은 시장점유율도 떨어졌다.

고객들이 납입한 수입보험료 기준 지난해 9월말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은 23.6%로 1년 전 24.8%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동안 생보업계 3위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이 0.5%포인트 낮아지고, 2위인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은 0.7%포인트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9월 말 교보생명의 시장점유율은 11.1%, 한화생명은 12.8%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1년새 27.2%에서 27.4%로 0.2%포인트 확대됐다.

손해보험업계 빅4(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가운데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곳은 LIG손보가 유일했다.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의 시장점유율은 16.9%,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는 16%, LIG손보(대표 김병헌)는 14.3%였다. LIG손보가 1년새 0.4%포인트 낮아진 반면, 1~3위 기업들은 0.2~0.4%포인트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2012년 즉시연금으로 대박을 내면서 경쟁사와 점유율 격차를 크게 벌려놨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저금리 기조 등으로 수입보험료가 줄어들면서 점유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성장하면서 실적과 시장점유율을 함께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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