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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은행 도쿄지점도 수백억 부실대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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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은행 도쿄지점도 수백억 부실대출 의혹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2.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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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원장 최수현)이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에서 수백억 원의 부실 대출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실 대출 사건 이후 각 은행이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부실 대출 혐의를 발견하고 금감원에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대출 규모는 우리은행이 약 600억 원, 기업은행이 약 100억 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도쿄지점 사례와 달리 자행 도쿄지점은 위임전결규정을 위반하는 등 대출절차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주부터 금감원에서 검사에 들어가 (부실대출 규모 등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국민은행 도쿄지점처럼 이들 은행의 부실 대출이 리베이트와 연관됐을지 등을 놓고 현지 검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의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부실 대출 규모가 당초 알려진 1천700억원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의 중심에 있는 도쿄지점장이 차명 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을 구입하는 한편, 30억 원을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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