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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하나금융, 김종준 하나은행장 연임·외환은행장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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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하나금융, 김종준 하나은행장 연임·외환은행장 후보 선정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3.03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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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지난달 28일 지주사 조직개편과 함께 하나은행장과 외환은행장을 추천했다.

이날 하나금융그룹은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이하 경발위, 위원장 이상빈 한양대교수)를 열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은행장 후보로 각각 김종준 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을 추천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가계 및 기업부문 등을 두루 거친뒤 2012년 3월 취임해 수시로 영업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지속하면서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최종 면접 대상자는 김종준 현 하나은행장, 함영주 부행장, 김병호 부행장이었으나, 경발위는 자진 사퇴한 김병호 부행장을 제외한 김종준 행장과 함영주 부행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김종준 현 하나은행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이번에 신임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김한조 사장은 경희고,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강남기업영업본부장, PB영업본부장, 기업사업그룹 부행장보를 거쳐 외환캐피탈 사장을 맡고 있는 '순수 혈통'이다.

김한조 후보는 32년 동안 외환은행에 근무한 내부 출신으로 은행 전반에 정통하고 가계 및 기업금융 부문을 두루 거치면서 적극적인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어 그룹 내 화합과 상생을 통한 시너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외환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최종 면접 대상자는 윤용로 현 외환은행장,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 신현승 외환은행 부행장이었으나, 윤용로 행장은 면접에 불참했고 나머지 2명만 참석해 경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친후 최종적으로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을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경발위에서 선정된 김종준 하나은행장 후보와 김한조 외환은행장 후보는 각각 양 은행 및 하나금융지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주사의 조직을 대폭 축소했다. CSO(최고전략책임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CFO업무로 통합하고, CHRO(인사관리최고책임자)와 CPRO(대외홍보최고책임자) 업무도 CHRO로 통합된다.

또 지주사의 사장 직위도 폐지하기로 했다. 그룹 회장이 지주사를 직접 관리하게 돼 소통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장 시절부터 전국 모든 영업점을 방문하는 등 현장과 직접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김정태 회장은 더욱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조직 개편 전 하나금융지주는 회장 및 관계사 CEO겸직을 제외하고 12명이던 임원이 3명이 줄고 개편 후에는 9명이 된다. 이는 지주사 임원의 25%를 줄이는 것으로 지주사내 부서 통폐합 등을 통해 직원들도 해당 비중만큼 줄일 예정이다.

나아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전체적으로 조직슬림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AM(자산관리)부문과 IB(투자은행)부문으로 구분돼 있던 하나대투증권 또한 IB부문 장승철 사장이 통합 CEO로 선임되고 두 부문도 통합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김한조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좌), 김종준 하나은행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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