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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설자리 있을까?...오비-하이트-롯데 프리미엄 맥주 전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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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설자리 있을까?...오비-하이트-롯데 프리미엄 맥주 전쟁 후끈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4.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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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도 물리칠 화끈한 맥주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국내 맥주시장의 양대산맥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에 롯데가 도전장을 내밀며 포문을 열었다.  각 사는 기존 라거 위주에서 벗어나 정통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맥주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22일 유통대기업으로는 최초로 자체 브랜드 ‘클라우드(Kloud)’를 출시하며 맥주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선보이고자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해 브랜드명에 담았다.

클라우드는 독일 등 엄선된 유럽의 호프와 효모를 사용해 만든 정통 독일식 프리미엄 라거맥주다. 국내 맥주로는 유일하게 독일의 정통 제조방식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해 풍부한 거품과 진한 맛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1일 정통영국스타일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에일스톤(ALESTON)’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브라운 에일’과 ‘블랙 에일’ 2종으로 일부 매장에서는 매진사례가 이어지는 등 출시 8일 만에 35만 병을 돌파했다.

에일스톤은 에일맥주 종주국인 영국의 정통성을 표방하면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특색 있는 에일맥주로 탄생했다.

‘에일스톤’ 브라운 에일(알코올도수 5.2%)은 홉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노블 홉과 페일 몰트를 사용하고 일반 공정보다 맥즙을 오래 끓이는 LTBT공법을 활용해 노블 홉의 매혹적인 향을 최적화했다는 평가다. 블랙 에일(알콜도수 5%)은 영국산 블랙 몰트와 펠렛 홉을 사용해 흑맥주의 쌉쌀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을 함께 구현한 크리미한 흑맥주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에일스톤 출시 이후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지난해 9월 에일맥주인 퀸즈에일을 출시했다. 퀸즈에일은 하이트진로가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페일 에일(Pale Ale)계열 프리미엄 맥주다.

100% 보리(맥아)를 원료로 3단계에 걸친 아로마 호프 추가공법인 ‘트리플 호핑 프로세스’를 적용해 프리미엄 페일 에일 특유의 진하고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퀸즈에일은 블론드 타입과 엑스트라 비터 타입으로 출시됐다. 블론드 타입은 맥아의 맛과 호프의 향이 균형감을 이룬 페일 에일의 특징을 잘 살린 제품. 엑스트라 비터 타입은 호프의 함량을 높여 깊고 강렬한 에일 특유의 쌉싸래한 맛을 살린 맥주다.

맥주업계 관계자는 “맥주시장에 새로운 후발주자가 등장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맛의 맥주를 선택할 기회의 폭이 늘고 국내 맥주 브랜드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 좌측부터 오비맥주 에일스톤, 하이트진로 퀸즈에일, 롯데주류 클라우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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