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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신용카드' 발급매수 급감...신한·국민·삼성, 추격전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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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신용카드' 발급매수 급감...신한·국민·삼성, 추격전 '팽팽'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8.0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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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휴면카드 정리를 독려하면서 신용카드업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카드사마다 발급매수가 급감하면서 카드장수로 대변됐던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1위인 신한카드가 후발업체의 추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가 1,2위와의 격차를 크게 좁히고 있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 롯데, KB국민, 하나SK, 현대, NH농협, 삼성, 우리 등 8개 주요 금융사의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지난해 6월말 1억163만장에서 올해 6월 말 8천182만장으로 19.5% 감소했다.


2천만장이 넘던 휴면카드가 1년새 805만장으로 무려 60.8%나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건의 여파와 체크카드 활성화로 인해 휴면카드를 제외한 카드발급매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 현황

 

 

회사

대표

 휴면카드 

 전체 신용카드 

 

 

2013년

2014년

증감률

2013년

2014년

증감률

 

 

신한카드

위성호

477

125

-73.7

2,710

2,013

-25.7

 

 

KB국민카드

김덕수

308

117

-62.1

1,520

1,188

-21.8

 

 

삼성카드

원기찬

262

101

-61.4

1,316

1,132

-14.0

 

 

현대카드

정태영

290

71

-75.5

1,316

1,035

-21.3

 

 

롯데카드

채정병

214

142

-33.6

1,070

888

-17.0

 

 

NH농협은행

김주하

159

99

-37.8

854

754

-11.8

 

 

우리카드

강원

157

65

-58.7

730

655

-10.4

 

 

하나SK카드

정해붕

188

86

-54.2

647

517

-20.1

 

 

전체

2,053

805

-60.8

10,163

8,182

-19.5

 

 

*6월말 기준/ 출처=여신금융협회 (단위 : 만장, %)


8개사 가운데 발급매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부동의 1위인 신한카드(대표 위성호)로 총 발급매수가 지난해 상반기말 2천710만장에서 올해 상반기말 2천13만장으로 697만장(25.7%)이나 줄어들었다. 휴면카드가 477만장에서 125만장으로 350만장이나 감소한 것이 발급매수를 크게 낮췄다. 신한카드의 휴면카드 감소율은 73.7%에 달한다.


신한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가 1천520만장에서 1천188만장으로 332만장(21.8%) 감소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도 1천316만장에서 1천35만장으로 281만장(21.3%),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역시 1천316만장에서 1천132만장으로 184만장(14%) 줄었다.


롯데카드(대표 채정병)의 경우 신용카드 발급매수가 1천70만장에서 888만장으로 182만장(17%) 줄어들면서 발급매수가 1천만장을 밑으로 떨어졌다.


하나SK카드(대표 정해붕)는 647만장에서 517만장으로 130만장(20.1%) 줄었고, NH농협은행(은행장 김주하)도 854만장에서 754만장으로 101만장(11.8%)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우리카드(대표 강원)는 730만장에서 655만장으로 76만장(10.4%)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2위인 KB국민카드 간의 총 발급매수 격차는 1년새 1천190만장에서 825만장으로 줄었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의 격차도 204만장에서 56만장으로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카드사간 차이가 좁혀졌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카드를 제외한 발급매수를 따져봐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휴면카드 제외 신용카드 현황

 

 

회사

대표

2013년

2014년

증감수

증감률

 

 

신한카드

위성호

2,233

1,888

-345

-15.5

 

 

KB국민카드

김덕수

1,213

1,072

-141

-11.6

 

 

삼성카드

원기찬

1,054

1,031

-23

-2.2

 

 

현대카드

정태영

1,026

964

-62

-6.1

 

 

롯데카드

채정병

857

746

-110

-12.9

 

 

NH농협은행

김주하

695

655

-41

-5.8

 

 

우리카드

강원

573

590

17

2.9

 

 

하나SK카드

정해붕

459

431

-28

-6.1

 

 

전 체

8,110

7,377

-734

-9.0

 

 

*6월말 기준/ 출처=여신금융협회 (단위 : 만장, %)


6월말 기준으로 봤을 때 신한카드는 지난해 2천233만장에서 올해 1천888만장으로 345만장(15.5%)이 줄었다.


KB국민카드가 1천213만장에서 1천72만장으로 141만장(11.6%) 감소하고, 삼성카드는 1천54만장에서 1천31만장으로 23만장(2.2%) 줄어들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간 격차는 지난해 1천만장에서 올해는 800만장 정도로 좁혀졌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간의 격차는 159만장에서 41만장으로 줄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휴면카드 등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대거 정리하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중요한건 가입고객수와 사용금액으로 고객 1명당 보유카드수가 감소한 것일뿐 1년 전과 마찬가지로 가입고객은 1천만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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