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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빅3', 저축성 보험 판매비중 '뚝'..."돈이 안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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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빅3', 저축성 보험 판매비중 '뚝'..."돈이 안 돼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8.12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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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명보험사들의 올들어 보험계약고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성 보험의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저축성 보험의 역마진 부담이 상승하면서 생보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보장성보험 영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 빅3'로 꼽히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기록한 신계약 규모는 총 60조6천6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조5천854억 원보다 20.8% 감소했다. 


저축성 보험은 22조3천949억 원에서 13조5천696억 억원으로 39%나 감소했고 보장성보험은 54조1천905억 원에서 47조948억 원으로 13.1% 줄었다.


결과적으로 보장성 보험의 비중은 71%에서 78%로 7%포인트 상승했고 저축성보험 비중은 29%에서 22%로 하락했다.


3사 모두 보장성 보험 신계약고가 줄었지만, 저축성 보험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은 보장성보험이 30조3천억 원에서 올해 25조 원대로 17.7% 감소했다. 그러나 저축성보험은 50.6%나 줄어든 탓에 보장성보험 비중은 72%에서 81%로 올랐다. 전체 보험 계약고는 27% 감소했다.

 

 

 

 

 

 

 

 

 

 

 

 

 

 

생명보험업계 빅3 신계약 현황

 

 

회사

대표

2013년

2014년

증감률

 

 

보장성

저축성

보장성

저축성

보장성

저축성

 

 

삼성생명

김창수

303,026

119,384

422,410

249,399

58,963

308,362

-17.7

-50.6

-27

 

 

교보생명

신창재

144,929

38,967

183,896

136,954

31,124

168,078

-5.5

-20.1

-8.6

 

 

한화생명

차남규

93,950

65,598

159,548

84,595

45,609

130,204

-10

-30.5

-18.4

 

 

전 체

541,905

223,949

765,854

470,948

135,696

606,644

-13.1

-39.4

-20.8

 

 

*1~5월 기준/ 출처=생명보험협회 (단위: 억 원, %)


교보생명도 보장성보험이 14조5천억 원에서 13조7천억 원으로 5.5% 감소했지만 저축성보험 감소율(20.1%)이 더 컸다. 교보생명의 보장성보험 비중은 지난해 3개사 중에서 79%로 가장 높았는데, 올해도 81%로 삼성생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화생명은 보장성보험이 9조4천억 원에서 8조5천억 원으로 10% 줄었지만 그  비중은 59%에서 65%로 6%포인트 상승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의 전체 보험 계약은 8.6%, 18.4%씩 감소했다.

이처럼 대형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생보사의 저축성 보험 기피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4일 현재 연 2.5%로 운용중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올리거나 내릴지 결정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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