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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주먹구구 이벤트...헛품 판 소비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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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주먹구구 이벤트...헛품 판 소비자들 분통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0.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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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에서 진행하는 럭키백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들이 업체 측 실수로  참여가 일방적으로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업체 측은 "운영자의 실수로 너무 많은 인원이 참여해 부득이하게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29일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사는 임 모(남)씨는 “아무런 설명 없이 이벤트 참여자 3분의 1을 취소 처리했다"며 황당해 했다.

임 씨는 지난 10월22일 인터파크에서 진행하는 럭키백 이벤트에 참여했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럭키백 이벤트는 인터파크에서 오전 10시마다 진행하는 이벤트로 일정 금액을 내면 지불한 가격보다 비싼 한정 수량 제품을 랜덤으로 발송하는 행사다. 이날은 연말연시를 맞아 100만 원 상당의 뮤지컬 티켓(2매)과  콘서트 티켓 등 22개의 공연 상품을 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인터파크 공연 럭키백 이벤트에 참여한 일부 소비자가 일방 취소를 당했다고 항의했다.

평소 뮤지컬과 연극 등에 관심이 많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선뜻 구매하지 못했던 임 씨는  찬스라고 생각해 서둘러 이벤트에 참여했다.

일정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행사였기 때문에  임씨는 시작 시간인 10시가 되기 전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대기하며 우여곡절 끝에 럭키백 구매에 성공했다.

하지만 어떤 상품에 당첨됐을지 기대하고 있던 임 씨에게 도착한 것은 갑작스러운 결제 취소 문자메시지였다. 통장에 3만 원이 입금돼 있을 뿐 취소에 대해 인터파크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나중에서야 럭키백 이벤트 참여자를 1천 명으로 제한할 계획이었으나 1천500명에게 판매하는 바람에 나머지 500명이 일방적으로 취소된 것을 알게 됐다.

임 씨는 "아침부터 시간을 많이 투자했는데 인터파크의 실수라는 이유로 일방적 취소 통보를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아무런 동의 없이 취소해놓고 포인트 몇 점으로 해결하려는 게 괘씸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럭키백 이벤트 참여자를 사전에 고지할 때도 1천 명이었는데 당일 셋팅값이 1천500명으로 잘못 입력돼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500명이나 되는 고객께 일일이 연락을 드리거나 상품을 발송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문자메시지를 못 받았다는 항의도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산상으로 확인했을 때 모두 사과 메시지를 먼저 보낸 후 취소 처리한 걸로 확인됐다"며 "일부 통신사 이용망에 따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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