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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빅데이터 마케팅' 팔 걷어...신한 '코드9', 삼성 '링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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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빅데이터 마케팅' 팔 걷어...신한 '코드9', 삼성 '링크' 인기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4.11.04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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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용카드 결제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빅데이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맞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다.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생성 양과 주기, 형식 등이 방대한 자료를 의미하며 이를 분석하면 인간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이론에 따라 최근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빅데이터 활용 선봉에 나선 카드사는 신한카드(대표 위성호)와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이다.

카드사별 빅데이터 활용 방안

구분

활용

신한카드

빅데이터 바탕으로 한 상품 개발 체계 '코드나인'

삼성카드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 '링크' 

롯데카드

롯데카드 가맹점 평가 정보 앱 '스마트 컨슈머'

현대카드

고객 별 외식업체 정보 제공 '마이 메뉴'

하나SK카드

소비패턴 따라  쿠폰, 이벤트,경품 제공되는 '모비박스'

출처: 각 사


신한카드는 지난해말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특히 2천200만 고객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한 상품개발 체계인 코드나인(Code 9)을 통해 상품개발 및 마케팅에 나섰고 성과를 보고 있다.

코드나인을 통해 지난 5월 출시한 20~30대 사회 초년생을 위한 ‘23.5°’ 신용카드와 30~40대 직장인들을 타겟으로 한 ‘에스 라인(S-line) 체크카드’는 발급 5개월 만인 지난 29일 발급 100만매를 돌파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또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개별 고객에게 적합한 혜택을 매칭하면 회원이 그 중 필요한 항목을 직접 선택해서 혜택을 받는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를 연내 시행할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앞선 4월 업계 최초로 CLO서비스 ‘링크(Link)를 선보이며 고객, 가맹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휴 가맹점의 신규 이용 회원이 증가한 것이다.

링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할인 및 포인트 적립 등 개별 회원에게 맞춤형으로 자동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다. 특히 가맹점으로부터 반응이 좋다.

링크 서비스에 참여한 한 가맹점은 링크를 통해 86%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또 온라인 쇼핑 가맹점의 경우 6개월 간 구매한 적 없는 고객들에게 링크를 통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니 타 마케팅에 비해 31%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롯데카드(대표 채병정)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가맹점에 대해 고객이 직접 평가한 내용을 빅데이터화 해 다시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롯데카드의 ‘스마트 컨슈머’는 고객이 가맹점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앱으로 바로 푸시알림을 받아 가맹점을 평가할 수 있다. 이후 고객은 스마트컨슈머를 통해 본인이 선택한 업종별, 지역별로 가맹점 평가정보를 받게 되고 성향이 비슷한 다른 고객의 평가정보도 제공 받게 된다.

스마트 컨슈머는 업종에 관계없이 롯데카드의 250여만 개 가맹점 모두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

현대카드의 '마이 메뉴(MY MENU)'는 외식정보에 집중했다. 최근 3개월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외식 가맹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성별, 연령대, 재방문율, 보유카드 혜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작업을 통해 고객들의 합리적인 카드 사용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내놓을 방침이다.

하나SK카드(대표 정해붕)는 기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합한 ‘모비박스(mobi box)'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비박스는 하나SK카드로 결재를 하면 바로 이와 관련된 쿠폰, 이벤트, 경품 추첨 등의 알림이 온다. 고객의 평소 연령, 성별, 소비패턴 등도 반영되기 때문에 한 군데서 여러 사람이 같은 물건을 결재했다고 하더라도 고객에게는 각각 다른 쿠폰 등의 혜택이 전송된다.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와 우리카드(대표 강원), BC카드(대표 서준희)도 가맹점, 할인혜택 등의 정보제공과 상품개발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시장과 IT 통신의 결합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상품개발과 마케팅은 앞으로 점점 더 보편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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