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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실리트 냄비, 도금 벗겨지는 건 사용법을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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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실리트 냄비, 도금 벗겨지는 건 사용법을 몰라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5.15 08:38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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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수입 냄비에 도금이 벗겨지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수입업체 측은 소비자가 제품 특성에 맞춰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한 탓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사는 장 모(여)씨는 지난해 8월 홈쇼핑에서 산 실리트 실라간 냄비세트를 샀다.

40만 원대로 가격이 비싸 망설였지만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냄비라고 해서 큰 마음을 먹고 구입한 것.

4개 세트 중 20cm짜리 냄비를 두세 번 사용했을 뿐인데 뚜껑과 맞닿는 냄비 윗부분에 도금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불량인 것 같아 홈쇼핑에 냄비를 보냈고 '소비자과실'이지만 예외적으로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

이후 24cm짜리 역시 두세 번 사용하다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역시 홈쇼핑 측에 제품을 보냈지만 '주의사항을 읽지 않았느냐'며 이번에는 유상수리를 받으라고 했다.

황당한 것은 도금만 벗겨진 줄 알았더니 손잡이도 흔들거린다는 것.

장 씨는 “함부로 다루기는커녕 값이 비싸 오히려 조심해서 사용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황당해했다.

이에 대해 수입주방용품 전문회사 선우실업 관계자는 "상품 접수 시 테두리 안쪽에 이가 나간 것처럼 드문드문 깨져 있어 소비자 과실이라고 말씀드렸고 유상으로 AS가 진행돼야 하지만 고객이 수긍하지 못해 예외적으로 두 차례 교환을 해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트의 실라간 냄비는 몸체가 무쇠이고 거기에 실라간이라는 여러 광물을 녹인 물을 입혀 도자기 굽듯이 만들어진 제품으로 세라믹재질의 성분도 띄기 때문에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금속제나 단단한 주방기구로 냄비의 가장자리를 치면 안 되고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엎어 보관하면 녹이 발생하고 도금이 떨어져 나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것. 

선우실업 측은 이러한 주의사항이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는 제품설명서에 충분히 안내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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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로 2016-04-30 09:07:13
실리트 실라간 비전세트랑 그린세트 했는데 끝도없이 녹이 나고 에이에스 2~3개월 한두달 사용하고 다시 녹아나고 오랫동안 냄비없는것도 불편한데 유상으로 a/s. 선우실업 실리트 냄비 불매운동 하고 싶을정도에요

여름소나기 2016-09-20 21:11:53
현대백화점산 실리트냄비..거금50만원주고 산 냄비가 일년도 안돼 녹이나서 A/S받았는데 받은지 한달만에 다시 녹이나서 다른제품 바꿔달랬더니 사용자 잘못이라고 안된다고 ..버릴수도 없고 쓰자나 화나고 인터넷에 이렇게 사지말라고 댓글다는방법밖에 생각이 나지않아 답답합니다

어이없다 2016-05-05 01:50:19
얼마전에 냄비세트를 구매했는데 뚜껑이 불량이더라구요....여러차례 교환했지만 매번 불량제품을 보내주고서는 2번이상은 무상교환이 안된다는...........어이없는 답변만 늘어놓네요....
실리트 기름방지덮개 같은것도 딱 3번 사용하니까 녹쓸고 코팅벗겨지고....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비알레티 웍스타일 팬도 얼마안쓰고 바로 코팅 벗겨지고 녹쓸고............이런 불량이 아주 많던데 업체답변은 소비자 관리부실로 책임전가를 시키는 글만 있더라구요....외국에서는 이런 현상이 있음 바로 환불인데....역시 우리나라는 기업이 잘 사는 나라가 맞나봅니다.

아이맘 2016-11-13 08:55:42
실리트가격에 비해 비추입니다~잘사용해도4~5년이면도금벗겨집니다.
차라리 스텐 살걸 후회막급입니다.
절대 사지마시길...

김영빈 2017-07-06 15:52:49
ㅠ이 뉴스를 왜 못봤지ㅠ 최악이예요 진짜 국산냄비 몇만원정도하는걸로 살껄 1달은 더 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