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SK네트웍스, 연내 '렌터카 톱3' 달성 선언...카라이프사업 집중 육성
상태바
SK네트웍스, 연내 '렌터카 톱3' 달성 선언...카라이프사업 집중 육성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1.07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가 올해 '카라이프' 사업 부문을 대폭 강화한다.

SK네트웍스는 신성장동력(렌터카, 면세점, 패션) 중 워커힐 면세점이 지난해 특허권 재허가 심사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대신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렌터카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카라이프사업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 신호탄으로 지난해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에너지&카 부문'을 '카라이프'와 '에너지마케팅'으로 분할했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 구축과 사업에 대한 집중을 위한 개편이었지만 카라이프 부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스피드메이트 산하에 있던 렌터카사업부를 지난해 렌터카사업본부로 독립해 확대하면서 렌터카 사업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문종훈 사장은 지난 4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첫 번째 사업과제로 '카라이프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언급하면서 올해 안에 '렌터카 톱3'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렌터카와 정비 사업으로 나뉘는 카라이프 부문에서 특히 눈여겨 봐야 할 사업은 단연 렌터카 사업이다.

'SK렌터카'라는 브랜드로 차량 렌탈 사업을 하고 있는 렌터카 부문은 최근 분기별 매출액과 차량 보유대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렌터카 매출은 964억 원으로 전년 동기(598억 원) 대비 61.2% 증가했다. 작년 1~3분기 기준에서도 매출액 2천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8% 늘었다.

차량 보유대수도 3위 현대캐피탈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SK네트웍스는 4만5천795대의 차량을 보유해 현대캐피탈(4만7천486대)에 불과 1천700여대 차로 좁혔다.

skn.jpg
▲ 국내 렌터카 4개 사 차량 보유대수 현황(단위: 대, 2015년은 3분기 기준)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카셰어링 1위 쏘카의 지분 30%를 인수한 것도 렌터카 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이었다. '지분 참여' 목적이라는 설명이었지만 렌터카 1위 롯데렌탈이 카셰어링 자회사 '그린카'를 보유한만큼 대항마 성격의 지분 인수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피드메이트'라는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는 정비 사업 역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수입차 AS인프라 부족과 과다 수리비 문제가 불거지자 수입차 정비를 강화하며 수익성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SK네트웍스는 2014년 9월에 스피드메이트 30곳을 시작으로 수입차 정비를 시작했는데 지난해 12월까지 200여 곳으로 늘었다. 1년 반 만에 6배 늘어난 것으로 재방문율도 50%에 달해 성과를 거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렌터카는 경쟁 우위의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운영대수를 확대해 톱 3를 달성하겠다"면서 "렌터카, 정비, 부품 등 카라이프 사업을 아우르는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