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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지난해도 적자 '1조5천억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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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지난해도 적자 '1조5천억 대'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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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이 지난해 1조 5천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46조2천8317억 원으로 전년비 12.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조5천401억 원, 당기순손실은 1조3천63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전년대비 각각 52.6%, 38.2%가 감소한 수치다.

현대중공업 누적실적.JPG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1조 1,391억원, 영업손실 2,791억원, 당기순손실 3,7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해양부문의 주요 프로젝트 인도 완료와 체인지 오더 환입으로 전 분기 대비 2.0% 늘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185억원, 2,396억원 줄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속되는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힘든 한 해였다”며 “조선부문의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 취소, 해양부문에서의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수 증가와 공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흑자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계열사 사장단의 급여 전액 반납과 임원 및 부서장 급여 일부 반납, 시설투자 축소 또는 보류 등 긴축경영에 돌입한 바 있으며, 각 사업본부마다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사업본부 책임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부실법인 청산, 인력 효율화, 주식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 다양한 구조개혁 노력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전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공정 안정화 등을 통해 반드시 흑자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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