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지난 5일 설립한 베트남 법인을 통해 동남아 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진은 이번 법인 설립으로 남중국과 베트남 간의 국경운송 서비스를 개발 및 확대하고 미얀마, 태국, 라오스 등 주변 국가간의 국경운송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물류거점 기반의 3PL(Party Logistics) 서비스를 갖추고 의류와 같은 특화상품에 대한 검사, 포장, 보관 등의 부가 물류사업을 베트남 현지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화주 기업의 물류비용 및 운송시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연계서비스를 활용해 베트남에서 미국 전역으로 향하는 운송 물량에 대한 서비스도 주 1~2회 정기 서비스로 구축할 계획이다.

육상 및 항공∙해상운송 연계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현지 조달 및 판매 물량에 대한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최상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맞춤형 물류서비스 제공으로 화주 기업의 물류체계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 및 네트워크 강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6.6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아세안, 중국, 인도를 연결하는 경제 요충지로 주목 받고 있다. 베트남 물류시장은 500~600억 달러 규모에 연평균 15~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5~10년간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