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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관리 약속으로 3년 장기 계약 유도하고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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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관리 약속으로 3년 장기 계약 유도하고 '나몰라라'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6.10.04 08:37
  •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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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계약 학습지에 가입한 소비자가 약속받은 '학습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지하려고 해도 위약금이 200만 원에 달해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업체 측은 학습관리는 별도의 프로그램이지만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가입 당시 판매원과의 개인적인 약속일 뿐 공식적인 내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장기 계약 학습지의 경우 가입성사를 위해 무리한 약속이 현장서 이뤄지면서 소비자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전남 순천에 사는 박 모(여)씨도 웅진북클럽에 가입했다가 약속과 다른 시스템에 해지하려 했으나 과도한 해지 비용 때문에 고민 중이다.

지난 2015년 5월경 4살 된 자녀를 위해 웅진북클럽에 가입했다는 박 씨. 상담 당시 꾸준하게 아이의 학습 관리를 해주겠다는 북큐레이터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3년 약정으로 매월 11만9천 원의 이용료를 내고 시작했지만 아이는 북패드를 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엄마인 박 씨가 지도하려 했으나 사용법을 잘 몰라 이용료만 나가는 상황.

당시 학습 관리를 해주겠다던 큐레이터는 처음 학습패드 사용법만 알려준 뒤 연락이 닿지 않더니 이내 회사를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고객센터에 불만을 표하고 해지하겠다고 했으나 관리국으로 메모를 남겨두겠다는 말 뿐 자기 담당이 아니라며 대답을 회피했다는 게 박 씨 주장이다.

여전히 아무런 관리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매월 이용료가 빠져나가자 최근 다시 해지를 문의했으나 200여만 원의 비용 납부를 요구 받았다. 학습패드 할부금과 콘텐츠 이용료, 1년에 4차례 정도 받은 전집에 대한 비용이라는 것.

박 씨는 "학습 관리를 해준다고 해 가입했는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위약금 때문에 해지도 못하고 있다"며 "고객센터와 지국 어느 곳도 책임져 주고 있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웅진북클럽 관계자는 "박 씨가 가입한 프로그램은 학습관리가 포함되지 않는 상품"이라며 "당시 북큐레이터가 정기적이진 않지만 몇 차례 방문해 학습관리를 도와준 것으로 확인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담당자가 그만둔 상황이어서 지국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학습패드 활용법 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등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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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2019-06-24 14:43:17
안녕하세요 교원빨간펜 아이들 학습지와 전집책 효과 못보고 돈만 나가는데 안낸다고 협박합니다
패드2개 산것과 학습지 전집 보상받고 싶습니다

원이 2019-04-23 20:39:36
안녕하세요 교원 빨간펜 신고합니다 
무료로 검사하더니 책을 선호한것이 3~4살이 보는 책을 선호한거예요 구매당시에는 8살과 6살을 ㅠ.ㅠ
책 아직 새책이라 가지고 가라해도 뜯었던것은 안된다며 돈만 받아먹을라고 합니다.
다시 환불받고싶네요
완전 영업방침입니다
저도 속아서 거기 교육듣으면 돈벌수있다하더니 완전 다단계에 걸린거죠
제가 손해본거 환불받고 싶습니다

북큐레이터 2017-09-04 18:10:53
일부 무책임한 북큐레이터로 인해 사후관리잘하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북큐레이터들의 이미지가 안좋아지는것 같네요 물론 회사의 문제도 있겠지만, 다수는 그렇지 않다는걸, 누구보다 아이들의 독서력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북큐레이터들이 있다는걸 알리고 싶네요.
저도 회원으로 시작했는데 전 가입전에 해약시 어떻게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해약금이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미리 물어보고 따져보지않은 소비자의 과실도 일부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회사 또한 큐레이터 교육시, 계약후 관리에 대한 부분을 더욱더 강조했으면 좋겠네요

웅진 완전비호감 2017-08-08 22:02:46
웅진북클럽 계약전에는 온갖사탕발림으로 계약하게끔 해놓구서 계약후에는관리제대로 해주진않는다ᆞ
사기꾼 무슨 피라미드 회사같아요
책만팔고 그이후에 나몰라라
돈만 내버리는 노예계약
선생님방문수업해준다는 약속해놓구서 계약하니 관리는 무슨~~!!!
자기영업실적에만 올인하는담당자들!!
그이후엔 관리 제대로 해주지않는다
너무나 화가나 몇개월안있다 해약했다ᆞ
이백만원넘는 위약금물어야했다ᆞ
웅진북클럽 계약하고자하는 지인들께는 제가 말립니다ᆞ같은돈이면 아이 학원이나 다른 학습지하는게 더낫다고!!

세종행복맘 2017-07-12 17:13:00
저도 1년 사용후 위약금 문의 했더니 200만원이 넘어서 어이가 없더라구요 컨텐츠 비용이 1년에 77만원이라는데.. 처음에는 북패드 사면 컨텐츠는 무료로 이용하는 것처럼 하더니 해지할경우에는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1년에 컨텐츠 비용이 77만원은 정말 어이가 없는
금액이예요.. 한달에 북패드 한번 킬까 말까 에다가 북패드 오류도 많아서 사용을 자주 못했거든요... 처음 상담해주신 선생님은 그만둔지 오래고 정말 너무 하네요 웅진북클럽은 교육을 내새워서 사기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