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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IR Q&A "후판 공장 문 닫을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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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IR Q&A "후판 공장 문 닫을 필요없다"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10.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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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포스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포스코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포스코는 중국 대형 철강사간 합병에 따른 대형화 추세 및 정부의 후판 부문 구조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포스코나 현대제철이나 제품을 고급화하더라도 명목캐파 대비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후판공장 문을 당장 닫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로나 강관 품목을 제외하고는 포스코나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많은 품목들은 정상적으로 풀 가동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한 금융기관 연구소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합병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논의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포스코 측은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를 봐도 철강사들이 대형화하는 추세는 맞다"면서 "국내에서도 고로 업체가 2개로 나눠 경쟁하는 것이지 효율적인지 아니면 통합하는게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인지 논의가 있지만 내부로는 그런 가능성(통합 필요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고 다만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다보면 그런 기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크라카타우포스코가 현지 합작사와 지분 관계 등이 얽혀 있기 때문에 당장 매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수익이 좋아진 것은 원가절감과 슬라브, 후판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4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이 이어지겠지만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관세폭탄에 대해 포스코는 “굉장히 불공정한 결과로 제소를 추진 중”이라고 했지만, 판매실적에 미치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폭탄은) 보조금 문제라기보다는 자국 철강사업 보호차원에서 벌어진 결과”라며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를 했고, 보조금 문제에 대한 판정결과가 불공정 했다는 것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선 upi(포스코와 us스틸의 합작법인)때문에 무역규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에 대비해 통상리스크가 낮은 지역에서 현지 로컬이 생산 못하는 고급강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리더십을 제고하기 위해 월드프리미엄 제품으로 국내에서 내수판매를 하고 있다. 판매에 끼치는 영향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중국 충칭강철과의 합작투자에 대해서는 "상공정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충칭강철과 냉연합작사에 들어갈 설비는 조만간 발주할 예정"으로 "충칭강철은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충칭시 국가자산관리위원회와 자산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말까지 방안을 확정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칭강철 구조조정에 따른 합작사업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판매목표에 대해서는 달성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스코는 "광양 5고로 개수 이후 출선량과 제품생산량 증가했다"며 "지난 8월 조선사들의 휴가와 현대중공업 파업에 따른 생산 저조, 추석 연휴, 9월말 기상악화로 인한 외부 변수 등 판매확대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객사들과 계약 이행은 정상적이며 계획 수준을 회복 중 판매목표는 무난하게 추가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인상과 관련해 포스코는 "원료가격이 급상승했지만 수요산업별 여건을 고려해야 하기에 연내 상승분을 다 반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즉시 반영이 가능한 재압연사와 유통에는 10월부터 상승분을 반영했다"면서 "조선용 후판 및 자동차강판 가격도 올릴 예정이지만 수요산업 고객사들이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4분기에 전부 전가하기는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어 "반영하지 못한 상승분은 내년이라도 천천히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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