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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캐피탈 지분 100% 인수...대형IB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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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캐피탈 지분 100% 인수...대형IB 도약 시동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11.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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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이 모기업인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한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한다. 이는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으로 기준을 두고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대형 IB) 진입하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인수총액 3천826억 원에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한 메리츠금융지주의 보유 지분율은 32.36%에서 44.53%로 12.17% 포인트 상승하게됐다. 레버리지비율은 656.6%에서 558.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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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가격은 8천857원으로 메리츠캐피탈 4천320만주를 일괄 매입하는 것으로 인수금액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해 메리츠금융지주에 지급하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방식이다.

주식 교환비율은 증권:캐피탈 = 1:2.5232069로 산정됐다. 교환가격은 메리츠종금증권(액면가 1천 원)이 주당 3천510원, 메리츠캐피탈(액면가 5천 원)은 8천857원이다.

양사의 주식교환 계약체결은 향후 금융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메리츠종금증권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는 3천483원으로 정해졌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일반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방식을 택했다"며 "캐피탈 인수를 위한 신주물량 전량을 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해 유통물량을 원천 차단함으로 주가희석 우려를 일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식교환 완료시 지배구조 관련 경영권 변동은 없으며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캐피탈은 독립된 존속법인으로 유지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번 메리츠캐피탈 인수로 자기자본 규모가 2조2천억 원대로 늘어나게 된다. 2014년 9월 말 7천900억 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아이엠투자증권 인수합병과 4천141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에 이어 이번 인수합병까지 2년 만에 자기자본규모가 3배 가까이 불어나는 셈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이번 주식 교환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 규모가 2조2천억 원대로 늘어나 대형 IB 자격요건인 자기자본 3조 달성 시기를 앞당겼다"며 "증권과 캐피탈간 경영상 효율성 증대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양사 기업가치가 제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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