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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인력감축 진행형...1년새 2.2%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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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인력감축 진행형...1년새 2.2% 감원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11.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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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철강사인 포스코(대표 권오준)와 현대제철(대표 우유철), 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의 직원수가 최근 1년새 68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경부터 본격화된 철강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업황 부진으로 인해 인력감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사의 직원 수는 올해 9월말 3만756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포스코는 올해 9월말 기준 직원수가 1만6천898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줄었다. 정규직은 54명이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비정규직 수가 436명이나 감소했다.

철강3사 1년간 직원수 변화.JPG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현대제철 직원 수는 1만1천327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정규직은 71명, 비정규직은 57명이 줄었다.

동국제강 직원 수는 2천531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줄었다. 비정규직은 10명이 늘었지만 정규직은 74명이 감소했다.

철강업계는 자발적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2014년 경부터 선제적 위기극복에 나선 바 있다. 조선업종처럼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하지는 않았지만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해 중복인력을 감축했다.

지난 2014년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하고,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과 합병하면서 직원들을 일부 내보냈고, 포스코는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를 축소시키는 과정에서 직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포스코의 경우 지난 2014년 9월에는 직원 수가 1만7천898명이었지만 2016년 9월에는 1만6천898명으로 2년 만에 1천명이나 줄어들었다.

올해의 경우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비정규직 중심으로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의 올해 9월 비정규직 수는 전년동기 대비 47.2%, 현대제철의 비정규직 수는 전년동기 대비 23.8% 각각 감소했다.

이들 3사의 직원 수는 앞으로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아직도 철강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업황자체의 어려움으로 3사가 신규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임금피크제도를 만 58세에서 만 60세까지 확대하면서 정년퇴직자 수가 줄어드는 대신 신규채용자 수를 줄이는 분위기다. 지난해 포스코의 신규채용자 수는 522명으로 전년대비 41% 가량 감소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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