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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넥센타이어, 이익률·원가율 동반개선...금호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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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넥센타이어, 이익률·원가율 동반개선...금호는 '글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2.29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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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와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가 올해 매출원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개선한 반면,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한국타이어의 지난 3분기 매출원가율은 61%로 지난해 64% 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4%가량 증가했지만 매출원가는 1%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타이어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17%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34%나 증가하면서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업계를 통틀어 가장 낮은 매출원가율과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타이어3사 매출원가영업이익률 비교.jpg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3분기를 기준으로 법인세차감전순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8천285억 원, 6천694억 원을 달성했다”며 “3분기 누적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부문 매출액은 4조9천178억 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공격적인 기술 개발 및 투자, 브랜드 파워 강화, 고객 서비스 만족도 제고 등 기본기에 충실한 경영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보다 좋아진 영엽이익률과 매출원가율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1천92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영업이익률도 14%로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해 11% 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매출원가율 역시 67%에서 64%로 3%포인트 하락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창녕공장의 가동으로 조기 이익을 실현했다”며 “아울러 해외 법인 확대를 통한 글로벌 영업망 구축과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요 시장인 유럽과 북미 지역의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해 체코 신공장 투자와 창녕공장 2차 증설을 완료했다”면서 “이로써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고 선진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금호타이어는 올 들어 3분기까지 65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932억 원에 못 미치며 이익률이 감소했다. 반면 매출원가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5%를 기록하면서 큰 변동이 없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판매량을 증대할 수 있는 판매 체계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유럽 시장에 창고 세일즈를 강화했으며, 향후 미국 조지아 공장을 통해 북미 신차용 타이어 물량 증대와 현지 판매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어 3사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업계는 우호적인 환율과 현대·기아차 가동률 회복, 가격인상 전 딜러들의 재고축적으로 매출 호조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의 원자재가격 상승이 투입원가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수익성 또한 당분간 유지되리라는 전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어 3사의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것”이라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이 투입 원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1월부터 타이어 가격 인상 뉴스가 줄줄이 쏟아질 것”이라며 “가격 인상이 실적 방어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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